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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톱모델을 뽑는 케이블채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노출사고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도수코3) 3회에서는 도전자들이 2012 런던 올림픽 시즌을 맞아 양궁에서 육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소재로 2인 1조로 짝을 이뤄 패션화보 촬영 미션에 나섰다.
특히 이날 도전자 중 여연희는 김진경과 함께 짝을 이뤄 트랙을 달리며 육상 종목 화보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롱드레스를 입고 전력 질주해 달리던 여연희는 순간 목에 걸린 홀터넥이 풀리며 상반신이 노출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갑작스런 노출 사고에 제작 스태프와 도전자들 모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다행히 여연희는 바로 옷매무새를 수습하며 침착하게 대응, 다시 촬영을 이어갔다.
여연희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냥 놀랐을 뿐 괜찮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촬영을 맡았던 조선희 포토그래퍼는 "어린 모델이기 때문에 굉장히 당황할 수 있었는데 그 정도면 대처를 잘했다. 일단 울지 않았다는 것에.."라며 여연희의 태도를 높이샀다.
하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여연희와 달리 일부 시청자들은 여연희의 노출 사고를 적정한 편집과정을 거치지 않고 여과없이 방송한 제작진에 행태에 불만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서바이벌 미션에 임한 여연희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을 지 모르지만 이를 방송에 자극적으로 내보낸 것은 보기 좋지 않았다. 시청률을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며 쓴소리를 전했다.
한편 이날 미션에서는 여연희와 한 팀을 이뤘던 김진경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소연이 3번째 탈락자가 됐다.
[도전자 여연희의 노출사고를 여과없이 방송한 '도수코3'. 사진 = 온스타일 '도수코3' 해당 화면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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