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여러모로 닮은 공포, 스릴러 영화 두 편이 잇달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오랜만에 정통 공포 영화로 돌아온 강풀의 원작을 영화화한 스릴러 '이웃사람'과 '쏘우' 감독의 '인시디어스'(원제 Insidious)가 바로 그 두 편.
먼저 스타트를 끊는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작인 '이웃사람'. 맨션이라는 같은 공간에 살지만 철저하게 단절됐던 이웃이 정체불명의 살인범으로 인해 조금씩 주변을 돌아보는 과정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연쇄 살인마가 내 이웃에 살고 있다는 섬뜩한 설정을 월드 스타 김윤진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 마동석, 김성균, 임하룡 등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이루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다.
뒤를 이어 9월 6일에 개봉할 영화는 '인시디어스'다. 앞서 개봉한 해외 박스오피스에서 장기간 상위권에 머문 이 작품은 공포 영화의 새로운 유행을 창조한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감독이 제작자로, 영화 사상 가장 영리한 스릴러로 호평 받은 '쏘우'의 제임스 완이 감독을 맡았다. 유체이탈이라는 색다른 소재가 눈에 띈다. '인시디어스'는 행복해 보이기만 하던 한 가족이 기이한 현상을 겪던 중 6살 난 아들이 의문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서서히 공포로 번져가는 과정을 오싹하게 그리고 있다.
소재에서 출발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공포가 내 이웃, 내 집안에서 일어난다는 점에서 이 두 영화는 여러모로 닮아있다.
두 영화 모두 인기 미국드라마 시리즈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도 같다. '로스트'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한 김윤진에 이어 '인시디어스'의 로즈 번은 인기 미국드라마 '데미지'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배우다.
이외에도 이들 두 작품은 안정된 작품성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동일하다. 한국과 미국의 공포영화 대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
[영화 '이웃사람' 포스터(왼)와 '인시디어스'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코리아스크린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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