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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의 스타★필(feel)]
데뷔 2년차, 올해로 딱 스무 살이 된 진세연이 100억대 대작 드라마에 캐스팅되어 화제가 되었다. 순정만화 여주인공같이 생긴 이 신인 여배우는 허영만 화백 원작의 ‘각시탈’을 브라운관으로 옮긴 동명의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인 윤아의 닮은 꼴로 ‘잠원동 윤아’로 불렸던 진세연은 극중 독립군 대장의 딸 오모단으로 나와 일본 앞잡이 형사와 각시탈의 2중 생활을 하는 이강토(주원)과 절절한 로맨스를 펼친다. 극동 서커스단의 최고 스타인 변검술사지만 피칠갑을 하고 쫓기고 구르며 몸고생, 맘고생이 심하다. 여리고 곱상한 외모 와는 다르게 와이어 액션과 고난도 육탄전까지 차세대 여전사로서 손색이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어 100억대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던 ‘각시탈’이지만 캐스팅 단계부터 반일 드라마라는 선입견에 한류 스타들이 참여를 고사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또한 만화 원작에는 러브라인을 존재하지 않고 정의롭고 비장한 이야기의 일색인지라 ‘오모단’이란 역할은 롤 모델 없이 새롭게 창조해야 했다. 진세연은 이 드라마를 준비하며 액션스쿨과 승마장을 오가며 몸 쓰는 연기를 익혔고 변 검 특별 과외지도까지 받았다. 험난한 몸연기에 실제 촬영 중 발톱이 빠져 인조 발톱을 낀 채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그는 험난한 산을 내달리고,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신념과 용기를 잃지 않는 강단있는 모습을 보인다. 위험한 장면에서는 대역이 등장하지만, 가능하면 스스로 하려고 시도해 고난도 액션신도 직접 소화하며 제2의 하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강토가 철천지 원수에서 아련한 첫사랑이란 사실을 깨달으며 본격 러브라인으로 접어들면서 애틋한 감정선까지 담아내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각시탈' '내딸 꽃님이' 스틸컷. 사진 = KBS, SBS 제공]
최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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