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와 쌍방울 레이더스를 거친 외국인 투수 마이클 앤더슨이 스카우트가 되어 한국을 다시 찾았다.
앤더슨은 16일 LG와 KIA경기가 열리는 잠실구장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카우트가 된 앤더슨은 한국프로야구를 보기 위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잠실을 찾았다.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1998년 한국 땅을 밟은 앤더슨은 그해 LG 유니폼을 입고 45경기에서 4승 7패 21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이듬해에는 김성근 감독이 이끈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뛰었다. 하지만 첫 시즌보다 부진한 6.75의 평균자책점을 남기고 한국에서 떠났다. 이후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를 거쳐 현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카우트로 활동 중이다.
13년 만에 옛 홈구장인 잠실을 찾은 앤더슨은 차명석 코치, 최태원 코치, 유지현 코치, 이병규 등 옛 동료들과 마주하며 농담을 주고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기태 감독에 대해서는 "대단한 타자였다. 내가 쌍방울로 갔을때 그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었다"고 말하는 등 한국에서 뛸 때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앤더슨이 LG에서 활동할 당시 룸메이트였던 MBC 스포츠플러스의 손혁 해설위원도 반가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 위원은 "당시 경험이 적었던 내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도와줬던 선수다"라고 웃음 띤 얼굴로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입국한 앤더슨은 한국 프로야구를 둘러보고 오는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잠실야구장을 찾은 앤더슨.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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