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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베일에 싸여있던 신민아의 정체가 밝혀졌다.
16일 밤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은오(이준기)는 처녀귀신 아랑(신민아)이 자신이 어머니(강문영)에게 건넨 비녀를 가지고 있자 추귀 무영(한정수)에게 쫓기고 있는 그녀를 구출한 뒤 비녀를 갖게 된 경위를 물었다.
아랑은 죽었을 때부터 비녀를 가지고 있었다고 답하고, 은오는 아랑이 죽기 전 어머니를 만났다는 사실에 그녀의 기억을 찾아준다면 행방불명된 어머니의 단서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 자신의 이름을 찾아달라는 아랑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아랑은 죽었던 곳이 어디냐는 은오의 물음에 “나 기억실조증이라고 몇 번을 말해”라고 버럭 하다 자신의 왼쪽 가슴을 가리키며 “가끔 여기가 칼에 찔린 것처럼 찢어지게 아프더라. 칼에 찔려 죽었나...”라는 의외의 단서를 끄집어냈다.
이에 은오는 살인사건 검안서를 살펴보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홀로 관하를 거닐다 불이 켜졌으나 굳게 잠겨있는 안채를 발견, 담을 넘어 안채에 잠입했다.
하지만 이내 관하의 참모에게 발각되고 그녀로부터 “이 방은 전 사또 따님의 방입니다요. 어느 날 갑자기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사라지셨습죠. 이번 달 보름이면 꼭 3년째 됩니다요”라는 말에 방의 주인이 아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은오는 아랑을 안채로 이끌고 그녀가 사또의 딸이며 생전 이서림으로 불렸다고 알려줬다. 아랑은 찬찬히 방을 둘러보지만 아무런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고 은오가 나비를 수놓고 있던 천을 가리키자 그제야 자신의 치맛자락에 놓인 나비자수와 대조. 자신이 서림인 것을 믿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오와 아랑은 서림이 통인과 눈이 맞아 야반도주를 했고 주왈(연우진)이 그녀의 정혼자였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은오와 아랑은 주왈에게 생전 서림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으나 떨린다는 아랑 때문에 발길을 돌렸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신민아의 정체를 밝힌 이준기.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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