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이 애제자 노경은의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김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선전을 거듭하며 선두에 2게임차 뒤진 2위를 유지하는 데 어떤 선수가 가장 공헌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별히 한 명을 꼽지는 않았지만,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잘 해주어 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야수 가운데에서 꾸준히 활약해준 김현수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준 김재호, 허경민, 최주환 등을 수훈선수로 꼽은 김 감독은 투수 가운데에서는 프록터, 이용찬, 홍상삼, 노경은 등이 특히 잘 해주었다고 밝혔다.
모든 선수들을 칭찬한 김 감독은 특별히 몇몇 선수들에 대해 한 번씩 더 언급한 뒤 노경은에 대한 바람도 슬며시 드러냈다. 올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노경은이지만 김 감독의 기대치는 조금 더 높은 곳에 있다.
김 감독은 "(노경은은)아직 선발로서 해야할 것들이 많다. 하체 힘을 쓰는 것 등을 봤을 때 아직 완성된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워낙 많은 투수기 때문에 더 큰 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몸을 만들어 시즌에 들어왔기 때문에 향후 몸을 만드는 것에 따라 선발로서 더 좋은 피칭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한편 노경은은 이번 시즌을 불펜에서 출발했으나, 선발로 전환한 이후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선발로 처음 투입된 노경은은 6월 이후에만 5승(시즌 7승)을 올렸고, 이번 시즌 95⅓이닝에서 탈삼진을 94개나 뽑아내는 '닥터K'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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