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6승' SK, KIA와 3연전 싹쓸이…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의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4강 굳히기에 나섰다. 두산이 삼성에게 패하며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53승 2무 46패. 반면 KIA는 중요한 시기에 6연패에 빠지며 SK와 4.5경기차까지 벌어졌다.

4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SK 선발 김광현과 KIA 선발 김진우는 연이어 상대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변수가 생긴 때는 4회말.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진우가 오른손 검지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 김진우가 내려가자 SK는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이후 김강민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이 때 상대 좌익수 윤완주의 악송구가 나오며 공이 포수를 지나쳤고 그 사이 김성현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SK는 이어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SK는 여세를 몰아 6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정상호와 박재상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이 좌전안타와 도루로 2루를 밟은 뒤 김강민이 중월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SK는 선발 김광현에 이어 최영필, 엄정욱, 임경완, 정우람을 투입해 5연승을 완성했다.

김광현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구속 147km까지 나오는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제압했다. 지난 14일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안정을 찾은 모습이다.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타선에서는 김강민과 김성현이 빛났다. 김강민은 쐐기 타점 포함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1번 타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으며 김성현은 2안타 2득점으로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KIA는 갑작스러운 김진우의 강판 속에 타선이 이날 역시 1안타 빈공에 그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거둔 SK 김광현.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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