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장 내 욱일승천기 반입 금지령 갑자기 철회, 반입 허가
여자 축구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일본이 갑자기 경기장 내 욱일승천기 반입을 허가했다.
19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되는 여자 축구 U-20 월드컵의 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정치적인 메시지로 문제의 원인이 된다며, '욱일승천기'의 경기장 반입을 금지했다. 그런데 개막 직전인 17일이 되어 이를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직위는 "직원에 의한 확대해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의 창구 역할을 맡는 일본 축구협회는, 욱일승천기의 금지가 협회 직원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치, 종교적 메시지와 연결되면 안 된다"는 피파 규정을 확대해석해 폭죽과 발연통, 전자확성기 등과 함께 반입 금지물로 지정했다는 것. 이 직원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서포터들에게 욱일승천기의 반입 금지를 통보했다.
그런데 16일 저녁, 다른 직원이 홈페이지를 보고 "욱일승천기 금지라니, 좀 이상하지 않냐"며 문제시했고, 바로 다음날 욱일승천기 반입 금지 기재를 삭제했다고 한다.
욱일승천기는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본의 식민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이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협회에 따르면, 욱일승천기를 보여 출전 팀이 '플레이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 대회운영이 어렵게 되거나 '기를 내려라'라며 서포터끼리 문제가 된 적이 "과거에 몇번이나 있었다"고 한다.
조직위는 앞으로 재검토에 들어가, 서포트들에게 욱일승천기 반입 자숙을 요청할지 여부 등 대응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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