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지명 강승호, "장타자로 성장하고 싶다"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 선수이자 올해 야수 중 전체 1순위 지명자인 북일고 내야수 강승호가 지명 소감을 밝혔다.

강승호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LG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앞서 NC 다이노스가 우선지명으로 윤형배(북일고)와 이성민(영남대), 넥센 히어로즈가 조상우(대전고), 한화 이글스가 조지훈(장충고)를 지명하는 등 모두 투수를 지명했으나, LG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처음으로 야수를 지명했고, 그 선수가 바로 강승호다.

"부모님과 이정훈(북일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힌 강승호는 공수를 겸비한 대형 내야수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팀 동료인 외야수 김인태(두산 1라운드 지명)와 함께 고교 야수 중 최대어로 꼽혔던 강승호는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강승호는 지명회의가 끝난 뒤 롤 모델로 미래의 팀 선배 정성훈을 언급했다. "같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LG의 정성훈 선배님을 롤 모델이라 생각한다"는 것이 강승호의 설명이다. 강승호는 2013 시즌 1군 입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신의 장점으로 수비능력(핸들링)을 든 강승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줄곧 내야수로 뛰어온 대형 내야수 재목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하지만, 포부와 목표만큼은 여느 대형 내야수 못지 않았다.

최근 거포형 내야수인 강정호(넥센)와도 곧잘 비교되고 있다는 말에 "영광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슬러거 타입의 장거리 타자로 성장하고 싶다"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강승호는 오는 30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 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LG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강승호(가운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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