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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리얼리티쇼 '짝' 제작진이 쇼핑몰 홍보와 성인방송 출연 사실이 알려진 여자 3호에 대해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21일 오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으로 손실이 엄청나다"고 말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 국장은 여자 3호에 대한 법적 대응과 결국 불방된 프로그램 분량에 대해 "서류상 피해가 엄청나다. 제작비에는 직접 제작비와 간접 제작비가 있는데 직접 제작비만 해도 한 회분 촬영에 6000여 만원이 든다. 광고 수입 피해도 엄청나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금전적인 피해보다 프로그램 이미지 피해와 함께 출연했던 다른 피해자들이 받을 심적 피해, 상처다. 무형적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국장은 "몇몇 참가자로 인해 프로그램 전체가 부정적 이미지로 매도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하는 동시에 타 방송사에서 '짝'의 모방작들이 탄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 아이콘으로서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는만큼 잘 만들어야 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앞서 '짝' 제작진은 20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3기 여자 3호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여자 3호의 성인방송 보조MC 활동과 기타 모델활동 등이 계속적으로 드러나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여자 3호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경 대응의사를 전했다.
또 "여자 3호의 프로그램상 내용이 모든 사람들과 관계가 있어 전체 방송 내용이 부실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고 진정성면에서도 다른 출연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뼈아프지만 불방을 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라며 오는 22일 방송분에서 33기 2부 대신 34기 방송분을 내보낼 것임을 밝혔다.
[쇼핑몰 모델 이력과 성인방송 출연 이력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짝' 33기 여자 3호. 사진 = SBS '짝' 방송캡처, 쇼핑몰 모델로 활동 중인 해당 사이트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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