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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곽경택 감독이 그의 신작 영화 '미운 오리 새끼' 속에 삽입된 고(故) 노무현 대통령 목소리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영화 '미운 오리 새끼'(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 작품을 제일 처음 썼을 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 말 경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와 군대 생활 같이 한 음악평론가 386세대의 상징적 분이 대통령이 됐고 실정도 했지만 물러나는 모습이 너무 안 좋아 속상하다며 전기적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끼리 시대를 반추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드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아 써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투자가 안 돼 묵혀놨었다. 이 친구들을 보며 그 작품을 다시 꺼냈다. 내 생일 아침에 돌아가셔서 기억에도 남달리 남아있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목소리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곽경택 감독의 데뷔작 '영창 이야기'를 새로 각색한 작품으로 지난 2001년 발표한 '친구'에 이어 11년 만에 선보이는 자전적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곽경택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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