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 측, 진세연 '다섯손가락' 촬영? "공식통보 못받아"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의 여주인공 진세연이 티아라 함은정의 대타로 SBS 새 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 합류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이에 대해 '각시탈' 측이 현 입장을 전했다.

'각시탈'의 이건준 CP는 22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진세연이 '각시탈'과 '다섯 손가락' 촬영을 병행할지 아직 어느 쪽에도 공식적으로 이와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어찌될 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진세연은 이날 오전 '다섯 손가락'의 함은정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됐고 한 매체에서는 23일부터 첫 촬영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미 1,2회를 방송한 '다섯손가락'은 5회분부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자가 등장할 예정이라 주연급 비중의 함은정이 맡은 홍다미 역 촬영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현재 '다섯손가락'은 일단 성인 분량 촬영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진세연이 23일부터 급히 촬영에 합류할 경우, 내달 6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각시탈' 촬영과 일부 스케줄이 맞물릴 수 밖에 없다.

이건준 CP는 "이번 일로 '각시탈' 촬영에 지장이 있다거나 피해가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 종영까지 남은 2주 가량의 스케줄은 굉장히 빠듯하다. 하지만 이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다른 드라마에 출연 여부에 대해 굳이 말릴 수도 없는 입장이지 않겠는가?"라며 에둘러 답했다.

한편 SBS 김영섭 CP는 은정의 하차에 대해 "은정의 교체를 두고 얘기를 한 것은 맞다. 이유는 티아라 사태 때문 아니겠는가?"라면서도 "아직 정확히 결정됐는지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제작사 측에서는 이미 은정의 하차를 염두해 진세연과 접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은정의 소속사 관계자는 갑작스런 하차와 관련 "자진하차라고까지 얘기가 됐는데 사실이 아니다. SBS나 제작사에서 이와 관련 어떤 통보도 받지 않았다"며 "어제까지도 은정이는 첫 촬영을 앞두고 대본연습에 피아노 연습까지 매진하며 드라마를 준비 중이었다. 또 하차 의사를 밝힌 적도, 의지를 보인 적도 없다"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다섯손가락'의 함은정 대타로 거론된 '각시탈'의 진세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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