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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LIG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3-0(25-15, 25-20, 25-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76년 금성 배구단으로 창단한 이래 겨울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맛본 달콤한 우승이었다.
우승의 가장 큰 주역은 역시 주포 김요한이었다. 김요한은 결승전을 맞아 더욱 분발하며 이경수, 하현용 등과 함께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요한은 23득점으로 결승에서도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경수도 순도 높은 공격과 수비로 뒤를 받쳤고, 하현용은 4개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동시에 속공에도 가담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1세트는 완전한 LIG의 페이스였다. LIG는 김요한-이경수-하현용의 삼각편대가 효율적으로 가동되며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김요한이 6점, 이경수가 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하현용도 블로킹 2개 포함 5점으로 가운데를 탄탄히 지켰다. 삼성화재의 박철우는 준결승에 비해 몸이 무거웠다.
LIG는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위한 8부능선을 넘었다. 양 팀은 여러 차례 동점을 이루며 팽팽한 승부를 했다. 16-16에서 LIG는 박철우의 공격 범실, 김철홍의 블로킹에 이은 김요한의 공격이 터지며 19-16을 만들었고,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초반 흔들리며 삼성화재에 리드를 당한 LIG는 중반 이후 역전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에도 승부처는 16-16이었다. LIG는 박철우의 공격 범실로 한 점을 앞서 나갔고, 이경수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18-16을 만들었다. 한 번 리드를 잡은 LIG는 끝내 이 2점을 지켜냈다.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고, 이경수가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IG의 창단 첫 우승이었다.
[김요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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