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모처럼만의 홈런이었지만 이대호는 냉정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오카모토 아쓰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16경기만에 터진 홈런포.
이 홈런으로 시즌 21호째를 기록한 이대호는 경쟁자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20개)가 보는 앞에서 퍼시픽리그 이 부문 단독선두로 하루 만에 다시 올라섰다. 또 2타점을 추가, 77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일본 스포츠매체인 닛칸스포츠에 의하면 이대호는 "맞는 순간 홈런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으며 나카무라와의 홈런 경쟁에 대해서는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타이틀은) 144경기가 끝나고 결정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대호는 112경기를 치러 3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대호가 냉정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시즌이 끝난 뒤 홈런왕·타점왕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며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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