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사, 삼성전 6이닝 2자책 7K 호투

[마이데일리 = 군산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가 수비 실책이 겹치며 3점을 내줬으나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호투했다.

소사는 29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3실점했다. 3점 가운데 1점은 자신의 수비 실책으로 비롯된 비자책점이었다. 특유의 힘있는 피칭을 앞세운 소사는 삼성 타선을 맞아 삼진을 7개나 빼앗으며 변함없는 구위를 뽐냈다.

소사는 1회 선두 배영섭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박한이의 희생번트 이후 이승엽과 박석민을 각각 삼진과 2루 땅볼로 요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소사는 3회초 선두 조동찬에 안타를 내준 뒤 김상수의 번트 때 타구를 잡은 후 송구를 하지 못하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뒤이어 나온 배영섭도 번트를 시도했고, 이를 잡은 소사가 3루쪽에 뿌린 공이 빠지며 1실점하고 주자 2,3루로 상황은 바뀌었다. 소사는 박한이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중견수 이용규가 정확한 송구로 3루를 노리던 배영섭을 잡아내 대량실점은 막았다.

소사는 4회 삼성의 4번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석민에게 볼카운트 1S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며 박석민에게 통타당했고, 이 타구가 좌측 폴대 부근으로 날아가며 솔로홈런이 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실점 없이 3이닝을 막았다. 4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만 잡았고, 5회에도 1사 후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승엽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엮어냈다. 6회에도 선두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병살타를 만들어내고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6회까지 96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소사는 7회초 박지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가 삼성에 0-3으로 뒤져 있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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