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타이틀이 있어야 돼.”
올 시즌 정규시즌 MVP 후보군을 놓고 이런 저런 말이 많다. 확실한 건 예년에 비해 확실한 임팩트가 있는 선수가 적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 류중일 감독은 2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MVP가 되려면 일단 팀 성적이 좋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개인 타이틀도 갖고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삼성 선수들을 밀어주고 싶어 한다. 류 감독은 “왜 다른 팀 선수들만 거론되고 우리 팀 선수들은 아무도 말 안해주나”라고 웃으면서도 “타이틀이 있어야 한다. 박석민은 타점, 장원삼은 방어율이 좀 높아서 다승 타이틀을 따내고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현 시점에서 삼성 선수들은 팀 성적 면에서는 메리트가 있지만, 개인 타이틀을 많이 따낼 가능성이 높진 않다. 다승 선두를 달리는 장원삼은 최근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고, 타점 선두를 달리던 박석민은 1일 경기서 박병호가 2홈런 5타점을 추가하는 통에 타점 부문 2위로 내려앉았다. 전통적으로 MVP는 개인타이틀을 적어도 2개 이상 따낸 선수들이 대부분 선정됐다.
류 감독은 “나도 선수생활 할 때 골든글러브는 받았어도 MVP는 못 받았다”라고 웃더니 “MVP, 개인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건 팀 승리다. 일단 팀이 이기고 봐야 한다. 타이틀은 그 다음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MVP, 개인타이틀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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