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노경은이 선발로 등판한 두산이 넥센에 완봉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손시헌의 쐐기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전적 57승 2무 52패를 기록한 두산은 6위 넥센의 추격을 5경기차로 따돌리며 4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3연패에 빠지며 4강 진입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노경은은 데뷔 후 처음으로 9이닝을 완투하며 시즌 8승(6패)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탈삼진은 4개에 불과했지만 맞춰잡는 피칭으로 5피안타 1사사구만을 허용하며 넥센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두산은 1회말 넥센 선발 밴헤켄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밴헤켄이 초반 불안한 제구를 보이면서 손시헌과 김현수가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윤석민이 걷어올린 타구는 좌익수 글러브로 들어갔지만 최준석이 2사 1, 2루에서 4구째를 받아쳐 키스톤 콤비를 가르는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양의지도 우중간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4회까지 양팀은 모두 단 한 차례밖에 주자를 내보내지 못했다.
두산은 5회가 되서야 다시 기회를 잡았다. 임재철의 잡아당긴 타구가 2, 3루 간을 깨끗하게 가른 데 이어 이종욱의 타구는 투수 앞에서 높게 바운드되면서 아슬아슬하게 밴헤켄의 글러브를 벗어나 내야 안타가 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손시헌과 김현수가 차례로 1루수와 2루수 땅볼을 때리고 물러났다.
하지만 6회에는 '대주자 작전'이 통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오재원을 투입하고 최준석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밴헤켄은 양의지를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우고 승부에 나섰지만 이원석이 풀카운트 끝에 8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노경은은 8회에 들어 무사 1, 2루 첫 위기를 맞았지만 김민성, 서건창, 장기영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호투로 완봉승을 일궈냈다.
[8승을 달성한 노경은(위)-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손시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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