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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케이블 스포츠 채널 MBC 스포츠플러스의 간판 프로그램은 역시 '베이스볼 투나잇 야(이하 베투야)'가 아닐까.
김선신(25)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는 '베투야'의 터줏대감인 김민아 아나운서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이끌며 야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선신 아나운서가 '베투야'를 맡게 된 것은 김민아 아나운서가 런던 올림픽 중계를 위해 현지로 날아가면서 공백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베투야'는 우리 채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거든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이고 여자 MC가 해설위원들과 함께 이끌어야 하잖아요. 요구하는 역량이 많은데 아직 신입이라 부족한 점이 많죠"
자사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 만큼 그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다.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조언을 아끼지 않은 김민아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민아 선배가 제일 많이 도움을 주셨죠. 저는 6월부터 프로그램에 투입됐는데요. 한달 정도 민아 선배 옆에서 계속 모니터링을 했어요. 수습사원 하듯 계속 따라 다녔죠"
4개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소식을 알리기 위한 준비는 역시 만만치 않았다. 모니터가 4대가 달린 한 방에서 모든 경기를 낱낱이 지켜봐야 한다.
"평일에는 경기가 시작하는 6시 30분부터 해설위원 분들과 같은 방에서 4개구장의 경기를 봐요. 모니터 4대에 각 구장의 경기를 지켜보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중간에 해설위원들께서 승부처를 짚어 주세요. 물론 경기가 역전, 재역전되면 다시 이야기해야 하지만요.(웃음)"
'베투야'는 MC 단독 진행이 아닌 해설위원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진행자로서 개인적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민아 선배나 PD분들이 '네가 스스로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것 보다 해설위원들과 교감을 나누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손혁 해설위원 같은 경우엔 현역 때 투수를 하셨으니까 본인 경험을 토대로 투수 행동을 분석하는 게 많으세요. 평소에 어떤 말을 하는지 알면 방송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죠"
같은 회사에 여자 아나운서 선배는 김민아 아나운서가 유일하기에 믿고 의지하는 것이 남달랐다. 특히 여자 아나운서는 외모와 스타일 등 신경써야 할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처음에는 신입이다보니 스타일을 잘 찾지 못했어요. 민아 선배는 세련되고 화려한 스타일인데 저는 새내기인데 세련되기엔 어려웠고 너무 귀여운 스타일은 프로그램과 맞지 않아 지금도 스타일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아요. 민아 선배가 항상 모니터링 해주시고 스타일도 많이 봐주세요"
이것 저것 배워야할 게 산더미인 새내기인데 스포츠 경기가 평일에는 저녁에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주말 경기도 있으니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곧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알고 보니 약속 잡은지 4개월 만에 만나는 거더라고요. '베투야'를 진행하면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이 없네요."
틈틈이 갖는 개인적인 시간엔 무엇을 주로 하는지 물어봤다.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공연이나 전시회 보는 걸 좋아해요. 가끔 야구가 우천 취소되면 쉴 수 있는데 비도 와서 그냥 집에 가서 잠을 자요.(웃음)"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다는 그녀의 이상형은 어떤 사람일까.
"제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요. 자상하면서 어떤 면이든 내가 의지하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해요. 모든 사람에겐 배울 점이 있지만 제가 없는 부분을 가지고 있어서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저는 팬들이 있다는 게 어색할 만큼 새내기인데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더욱 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릴께요"
[김선신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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