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세계청소년야구대회] 한국, 일본에 2-4로 패배하며 결승진출 좌절
7일 열린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 제2라운드에서 한국이 일본에 4-2로 졌다. 양팀 모두 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우승 가능성이 사라지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만큼 일본언론은 한국전 승리에 큰 의미를 두고 보도했다.
스포츠 지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 이정훈 감독이 경기 전부터 일본 선수들이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괘씸죄를 적용해 "보았는가 한국!"이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덧붙여 일본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을 4-2로 꺾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지나미 선수는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구질을 바탕으로 6피안타 2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에 신문은 "최고 시속 151km/s에 달한 후지나미의 공은 마치 한국에 '이것이 일본의 저력이다'라고 말하는 듯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의 이정훈 감독이 '일본은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트집을 잡았고, 이날 경기장을 찾은 3,500명 관중 대부분이 한국을 응원했다. 완전히 어웨이 경기였지만, 강심장의 소유자 후지나미가 한국의 결승진출에 대한 희망을 소멸시켰다"며 다소 자극적으로 일본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의 승리로 한국의 결승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투수진이 일본을 4피안타로 잘 막았지만, 6회 폭투 2개로 2실점 하는 등 자멸했다. 무리한 주루 플레이도 경기 흐름을 끊었다"고 분석했다.
이정훈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도 실었는데, 일본이 아직도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숴봐야 알 수 있다"고 한 이 감독의 발언을 두고 "뒤죽박죽인 경기 전개에 신경질이 난 듯한 모양새"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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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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