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다섯손가락' 표절 논란에 "법적대응 할 것"

[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측이 소설 '살인광시곡' 표절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SBS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10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 소설을 읽어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드라마 기획단계부터 검토해왔다"고 표절 논란에 대해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날 '살인광시곡'의 저자인 김주현 씨가 SBS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법적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드라마들은 만들 수가 없다. 소재만 비슷해도 표절 논란이 일어난다"며 "이렇게 표절이라고 해놓고 실제로 보면 안 그런 경우들이 대부분이다"고 주장했다.

'다섯손가락'의 표절 논란은 한 대중문화 전문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에 '살인광시곡'과 '다섯손가락'의 유사점을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 블로거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얽히는 가족들의 갈등을 비롯해 친자식과 사생아와의 갈등, 화재로 남편의 사망, 새끼손가락을 다친 인물이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게 되는 과정 등을 표절 근거로 들었다.

['다섯손가락' 주역인 채시라(왼쪽)와 주지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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