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편한 자세로 학생들을 교실에서 재우고 있어 화제라고 중국언론에서 보도했다.
중국 시안(西安)에 있는 고신제일소학(高新第一小學)은 재학생 규모가 약 3천 명이 되는 대형 초등학교인데 점심 식사 후 전교 학생들에게 약 1시간 반 가량 이같이 교실 내 오침을 취하도록 하고 있다고 산시(閃西)성 현지 방송에서 최근 전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학생들의 이같은 취침 정경은 근래 카메라로 담겨 인터넷에 대거 전해지는 바람에 작은 논란을 빚기도 했으며 교실에서 불편하게 잠을 재운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소개됐다. 학부모들의 항의나 우려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대부분 가장들이 "책상이 좀 작지만 불편해보이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이 학교의 초등학생들은 긴 2인용 나무 책상을 쓰고 있어, 오침을 할 때는 한 명이 책상 윗부위 전체에 눕고, 다른 한 명은 가져다 나란히 이은 걸상 두 개를 간이 침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한편, 학교에서 취침의 기회가 종종 허용될 때는 허리를 숙인채 고개를 책상 위에 묻고 잠시 눈을 붙이는 것이 보통인 데 비하면 취침이 매우 자유로워 보인다는 의견도 중국 네티즌들에게 적지 않다.
[초등학생들의 오침시간. 사진 = 산시방송(써우후) 보도화면캡처]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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