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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전 소속사와 민 형사 소송중인 배우 이미숙이 오는 10월 첫 방송되는JTBC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에 전격 출연한다.
최신작 KBS 드라마 '사랑비'에서 안타까운 첫사랑을 나누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미숙은 이에 반해 이번 작품에선 딸자식들의 결혼에 간섭하는 자기주장이 강한 엄마 ‘들자’ 역을 맡아 새 모습을 보여준다.
이미숙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위반 항소심 재판과 전 소속사가 주장한 '장자연 문건 사주'와 '17세 연하남 교제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 1심등 민 형사 소송을 진행중이다.
각기 다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 결혼에 대해 통찰하는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결혼식을 100일 앞둔 예비 신혼부부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다양한 커플들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면서 ‘결혼을 준비한다는 것은 결혼식과 혼수준비가 아닌 함께 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덕목의 작품.
극에서 이미숙이 맡은 ‘들자’ 는 혼자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면서 두 딸을 키워낸 억척스러운 엄마로 돈을 세상 최고의 가치로 삼는 탓에 딸들의 결혼에 대해서도 기준이 분명하다. 자신이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기 때문에 딸들을 통해 보상받고자 하는 ‘들자’ 는 첫째 딸 혜진을 의사와 결혼시킨 데 이어, 교사인 둘째 딸 혜윤도 좋은 집안에 시집 보낼 거라고 기대한다. 혜윤이 평범한 샐러리맨 정훈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반대하지만, 정훈의 집안이 부유하다는 사실을 알고 금새 다시 허락한다. 그러나 결혼 준비로 예비사돈을 만나게 되면서 두 집안은 가치관의 차이로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결국 결혼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숙과 부딪치는 둘째딸 혜윤 역에는 정소민이 캐스팅됐다.
소송 악재 속에서도 당당히 드라마에 출연한 이미숙이 이번 작품에서 얼마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주목된다.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는 10월 방송할 예정이다.
[JTBC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이미숙. 사진 = 메가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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