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5년 전 싸이 '강남스타일' 돌풍 예언?

5년 전 강호동, 싸이 대박 예언 "싸이스타일로 가라"

[마이데일리 = 이승길 인턴기자] 5년 전 방송인 강호동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돌풍을 예언했다는 글이 네티즌들로부터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호동, 싸이스타일 예언'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2007년 4월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캡처한 것으로 당시 프로그램에는 싸이가 출연했다.

이날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찾은 싸이는 "삶의 목표를 찾고 싶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강호동은 해답으로 '싸이스타일'이란 단어에 설명이 담긴 2100년판 가상 국어사전을 공개했다. 국어사전에는 "'싸이스타일'이란 주로 잘나가는 남성에 비유돼 21세기 초 30년간 대한민국 국민 가수로 칭송됐던 엽기가수 싸이를 상징하는 헤어, 의상, 음악관, 유흥관, 인생관을 통틀어 지칭하는 합성어.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 스타일. 모험적인, 기죽지 않는 배짱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쓰여 있다.

이어 강호동은 싸이를 향해 "선배를 따라가지 말고 싸이스타일로 가라. 싸이 자신만의 길로 인생을 승부하라"고 조언했다.

5년 후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싸이의 미래를 예언한 듯한 강호동의 당시 발언에 네티즌들은 "도사님, 역시 영험하시네요", "신기하기도 하지만 참 멋진 조언인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호동 싸이스타일 예언' 게시물.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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