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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최근 활동을 시작한 마이티마우스는 다른 가수들과는 조금 다른 시간 체계를 지녔다. 멤버 상추가 오는 10월 30일 군입대를 앞뒀기 때문. 그래서 마이티마우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약 3주 정도의 활동기간만 갖는다. 왠지 모르게 조금 슬퍼 보이는 상추에게 "군 입대 전까지 무엇을 할 계획이냐"고 말을 건넸다.
"지금 딱 한달하고 보름 정도 남은 것 같아요. '포리파이브데이즈(45days)'라는 제목으로 영화같이 지낼꺼에요.(웃음) 많은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콘서트도 해보고 싶고, '이럴 때면'으로 1위도 할 거에요. 가족여행도 가고 싶어요. 가족 여행 가면 너무 슬플까봐 걱정이에요"
앞서 상추는 어깨가 좋지 않아 공익 판정을 받았지만 현역 입대의 의지가 강해 어깨 치료에 전념해 오다 지난 9월 초 재검을 받고 현역 판정을 받았다. 굳이 현역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제가 워낙 건강한 이미지인데 공익근무를 하면 많은 팬들이 실망할 것 같아서요. 기대심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아무래도 제가 연예인이니까 다른 것보다 이런 이유가 크죠. 부모님의 바람도 있었고. 부모님이 (현역으로 군에 갔다오라고) 설득을 많이 하셨어요. 남들 다 가는 군대인데 저도 가야죠"
이어 "사실 아직 실감도 안나고 그렇게 슬프지 않아요"라고 의연하게 답하는 상추의 옆에서 쇼리가 말했다. "요즘 생각한 건데 저는 벌써 다녀와서 그렇지만, 안 그랬다면 상추 형이랑 같이 동반입대 했어도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럼 좀 의지하면서 지낼 수 있었을 텐데"
이미 예비군도 끝났다는 쇼리는 상추의 군 입대에 당사자보다 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형 없으면 마이티마우스로서는 활동 못하니까 시트콤이나 버라이어티에 출연하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2년 동안은 마음 좀 편하게 있고 싶기도 하고요. 상추 형 군대 가면 형한테 좀 자주 가야죠. 전 군복 입고 면회 갈거에요. 그리고 형, 면회갈 때마다 소개팅 시켜줄게.(웃음)"
"여자친구요? 없어요. 지난해 11월에 헤어졌어요. 이제 애도기간도 끝났고 이제 여자친구 만나면 연애 하다가 결혼해야죠. 지금 만나면 결혼 목적으로 만나는 거에요. 부모님이 결혼 재촉하시더라구요. 또 할머니가 결혼을 기다리세요. 증손자 보고 싶어하시니까.
이에 반해 당분간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상추는 뜬금 없이 희망 결혼 날짜와 시간까지 말했다. "저는 아직 형도 결혼을 안 했고 해서, 좀 늦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아, 서른 일곱살 3월 7일날 3시 7분에 할게요. 하하하"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유쾌함을 잃지 않으며 대답을 이어갔다. 이런 마이티마우스에게도 어렵고 힘든 시기가 있었을까. 상추는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지난 2004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시기를 꼽았다. 어렸지만 정말 사랑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말했다.
"24세 때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을 때 정말 힘들었어요. 집안의 반대도 있었고. 둘이 서로 좋아했는데 헤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사랑하는데 헤어진다는 말. 저는 뭔지 알아요. 2004년 크리스마스 날 헤어졌는데, 제가 장문의 편지를 써서 전해주고 헤어졌죠. 그 친구와는 정말 영화같은 사랑을 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소식을 들었는데 결혼해서 잘 살고 있데요"
상추는 크리스마스 씨를 모티브로 곡을 쓰기도 했다. 마이티마우스 정규 1집에 수록된 '그 약속'과 'since 2004'다. 이어 쇼리는 데뷔 전 꿈을 모르고 방황하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뭐할지 몰랐을 때요. 사람은 누구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을 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는 목표가 없었어요. 형들 따라다니는 것이 다였죠. 그냥 따라서 공연하고 무대 서고. 확실한 꿈이 없으니 뭔가 허하고 힘들었죠"
이어 쇼리는 눈을 반짝이며 목표를 전했다. "그런데 형이랑 이렇게 함께 활동하게 되면서 목표가 생겼어요. 지금 목표요? 저는 한 방에 대박나는 것도 좋지만 지금 이 상태로 오래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디제이 디오씨 형님들 처럼, 진짜 장수하는 그룹이요. 그 나이에 1위를 한다는 것이 정말 존경할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아, 그리고 결혼하는 것도 꿈이에요. 빨리 2세를 보고 싶어요. 2명이나 3명 쯤?"
[마이티마우스. 사진 = YMC엔터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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