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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좌완 트레비스 블래클리(30·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93⅔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는 블래클리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와일드카드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블래클리는 최근 들어 다시 붙박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유는 좌완 선발 요원인 브렛 앤더슨의 부상 때문이다. 앤더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있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저스틴 벌랜더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던 도중 우측 복사근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단 2⅓이닝만 소화하고 3점을 내준 뒤였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과 재활을 거치고 올해 8월이 되어서야 빅리그에 복귀한 앤더슨은 4승 1패, 2.5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앤더슨은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로 인해 선발투수 한 명이 새롭게 필요해진 상황에서 블래클리가 앤더슨의 빈자리를 메울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블래클리는 올해 오클랜드 소속으로 가진 21번의 등판에서 12번을 선발로 나갔다. 6~7월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에 선발로만 출장했고, 8월에도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블래클리가 선발 요원에서 스윙맨이 된 것도 앤더슨의 복귀가 큰 영향을 미쳤던 만큼 앤더슨이 이탈한 상황에서 그 자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도 블래클리다. 블래클리는 최근 선발 등판인 지난달 30일에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타선를 상대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내며 여전히 호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트레비스 블래클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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