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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24명의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느낀 소감을 털어놨다.
MBC 대기획 '안녕?! 오케스트라'의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오는 27일 방송될 '안녕?! 오케스트라' 1부의 하이라이트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사연이 담겨있었다. 중국 국적의 어머니를 둔 원태가 컴퓨터 게임 중독과 소극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점차 오케스트라 선생님에게 다가가는 모습과, 한국어를 못하는 리처드 용재 오닐을 향해 반쪽사람이라며 놀렸던 미경이 3개월 후 리처드 용재 오닐에 선물할 커플링을 들고 나타난 사연 등 오케스트라와 함께 성장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특히 영상에는 아이들의 선생님이 된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한 콘서트 무대에서 '안녕?! 오케스트라'의 어린이 단원들과 함께 하는 소감을 밝히며 "제가 살면서 한 일 중에 가장 보람 있는…"이라고 말하다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겨있어 시선을 끌었다.
기자간담회에 미국 LA에서 화상연결로 참여한 리처드 용재 오닐은 하이라이트 상영이 끝난 후 "무엇 때문에 눈물을 흘렸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처음 시작했을 때는 아이들과 해낼 수 있을까 많이 걱정을 했는데 아이들이 무대에 선 것을 보는 순간 기적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리처드 용재 오닐은 "아이들이 무언가 해내고자 하는 열의를 보일 때마다 그 자체가 큰 선물이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하며 느낀 벅찬 감동을 털어놨다.
'안녕?!오케스트라'는 악기를 잡아보는 것조차 처음이었던 24명의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지휘자로 데뷔하는 '디토 오디세이' 무대에서 감동적인 공연을 펼치기까지 보낸 3개월 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휴먼다큐멘터리다.
'안녕?!오케스트라' 1부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지도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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