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젠 'LG 킬러'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유창식(한화)이 어김 없이 LG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유창식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3-1로 승리했고 유창식은 시즌 6승째를 거두게 됐다. 올 시즌 6승 가운데 4승을 LG전에서 거둔 유창식은 이날 경기로 LG전 평균자책점을 1.78로 낮췄다.
이날 유창식은 95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146km의 빠른 볼을 자랑했다. 등판과 동시에 볼넷 2개를 내주는 등 볼넷 5개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1실점으로 LG 타자들을 묶었다.
7회말 선두타자 최영진의 파울 플라이를 포수 박노민이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고 최영진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흔들리기 시작한 유창식은 윤정우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자 송창식과 교체되고 말았다. 한화가 2-1로 간신히 앞선 상황이었다. 송창식은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유창식이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 지원사격을 했다.
경기 후 유창식은 "초반에 볼넷이 많았고 1회가 항상 고비라서 집중하려 했는데 고비를 넘겨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초반 고비를 넘긴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음을 이야기한 뒤 LG전에 특별히 강한 것에 대해서는 "LG전에 자신감이 있는데 나도 왜 그런지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알쏭달쏭한 답변을 내놓았다.
"내 피칭을 하려고 다른 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는 유창식은 "남은 경기 등판하게 되면 길게 잘 던지고 싶다"며 시즌 끝까지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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