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닥공’ 전북이 9명이 뛴 경남에 역전승을 거두며 1위 서울과의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전북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A그룹 32라운드서 경남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강승조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이동국, 이승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남을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9승8무5패(승점65)를 기록했다. 반면 경남은 김병지, 정다훤의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흥실 감독의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이동국이 섰고 2선에는 드로겟, 레오나르도, 서상민 배치됐다.. 중원에선 김정우, 진경선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전광환, 심우연, 김상식, 박원재가 맡았다. 골문은 최은성 골키퍼가 지켰다.
최진한 감독의 경남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의 까이끼를 중심으로 윤일록, 김인한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는 강승조, 최영준, 강민혁이 나섰다. 수비에선 정다훤, 윤신영, 루크, 이재명이 호흡을 맞췄다. 김병지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홈팀 전북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서상민이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원정팀 경남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분에는 윤일록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북을 위협했고, 전반 7분 정다훤이 강력한 슈팅으로 전북 골문을 노렸다.
전반 14분 경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윤일록의 전진패스를 받은 까이끼가 골키퍼를 제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강승조가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24분 서상민의 슈팅이 또 다시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경남은 전반 28분 역습 상황서 강승조가 노마크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최은성 골키퍼에 막혔다.
계속해서 경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이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이었다. 박원재가 문전 혼전 중에 김병지 골키퍼로부터 파울을 얻어냈고 이동국이 전반 37분 골문을 갈랐다. 개인통산 130호골이다. 김병지는 거친 항의로 경고 두 장을 받고 퇴장 당했다. 경남은 강민혁 대신 백민철 골키퍼를 투입했다.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양 팀은 후반에 변화를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전북은 후반에 진경선을 빼고 이승현을 투입했다. 대신 측면의 드로겟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경남은 루크를 불러들이고 김종수를 내보냈다. 전북이 파상공세를 펼친 가운데 백민철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5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을 막았고, 후반 6분 이승현의 헤딩을 쳐냈다.
전북은 후반 12분 레오나르도 대신 장신의 김신영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경남은 후반 18분 윤일록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지만 최은성에 막혔다. 경남은 후반 19분 또 퇴장을 당했다. 정다훤이 불필요한 행동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전북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1분 코너킥에서 이승현이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9명이 된 경남은 수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은 수비진영에 최소인원만 남겨둔 채 경남 진영으로 전진했다. 전북은 김동찬까지 내보냈다. 경남은 후반 31분 까이끼 대신 최현연을 투입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하지만 경기는 전북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하지만 골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전북 현대 모터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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