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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시크릿의 한선화가 MBC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리 결혼했어요'에 제국의 아이들 광희와 함께 새 커플로 합류한 솔직한 속내와 커플이 되기까지 뒷얘기를 밝혔다.
한선화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광희 오빠의 아버님은 내가 아닌 카라의 니콜을 원했다고 하더라"고 깜짝 고백했다.
이에 못내 서운함을 드러낸 한선화는 추석 덕담을 전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광희의 부친을 언급하며 "아버님 너무 실망하지는 마세요. 제가 니콜씨랑은 닮지도, 비슷하지도 않고 니콜씨처럼 랩도 못하지만 광희 오빠 옆에서 더 멋진 남자로 돋보일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드러내 시크릿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 중 자신이 '우결'의 새 커플로 합류한 것에 대해 "이번 뿐 만이 아니라 그 전부터 여러번 '우결'에 미팅을 갔었다"고 밝히며 "닉쿤, 빅토리아 커플 때도 카메오 출연을 했었고 패널로도 여러 번 나왔고.. 인연이 쌓이고 있었는데 진짜 하게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기대했던 가상 남편이 광희였던 것에 대해서는 "소속사에서 '우리 선화 남자 배우랑 붙여주세요'라고 바랐는데 광희란 애기를 듣고 제게 진지하게 '자신있어?'라고 묻더라"며 웃어보였다.
한선화는 "저와 회사의 예상과 크게 달라 처음에는 부정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잘 된 것 같고 좋다. 광희 오빠 의외로 멋있고 배우였으면 오히려 너무 부담됐을 것 같은데 오빠랑은 서로 예능도 많이 해봐서 그런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더 좋더라"며 만족해했다.
특히 한선화는 "친구로 편한 모습만 보다가 남녀가 돼서 촬영을 하다보니까 남자다운 모습도 보게 되고 평소에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챙겨 주셔서 가끔 긴가민가 할 때가 있다. 어쨌든 파트너고 좋아하는 친구여서 잘해주는 건지 진짜 제게 마음이 있으신 건지 살짝 혼동스럽다"며 미묘한 설렘도 드러냈다.
이에 멤버 전효성은 "그저 부럽다"면서 "만인이 인정하는 공개연인이나 다름없지 않나? 그런 면에 있어선 부럽다. 진짜로 카메라가 없을 때도 광희 오빠는 우리에게 선화 안부를 묻고 잘 챙겨주시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고 증언했다.
자연스레 시크릿 멤버들의 실제 연애 경험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가자 다들 아쉬운 탄성을 내뱉었다. 전효성은 "연애 경험을 물으시면 답해 드릴게 참 없다. 멤버들 다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서 그래서 이번 곡에 감정이입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경험담이 적다보니 뮤직비디오 연기 할 때 되려 영화같은 것을 많이 보고 '저런 감정일까' 생각하며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근래 멤버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휴대폰이 생겼다. 이제 조금은 연애에 있어서도 자유롭지 않을까? 하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아쉬움 투성이다. "사실 연예인 친구들이 많이 없다. 한창 우리 번호를 궁금해했던 시기를 놓쳐서 그런지 막상 지금 폰이 생겼는데 번호를 물어보는 친구들도 없더라. 이미 폰도 없고 잘 안 논다는 거리감이 생긴 것 같다."이어 징거는 "사장님이 적당히 아끼셔도 될 것 같다. 이제는 저희를 어른으로서 풀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해 멤버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최근 시크릿은 지난해 10월 '사랑은 무브' 이후 약 1년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포이즌'으로 컴백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제국의 아이들 광희와 MBC '우결'에서 가상부부로 열연 중인 시크릿 한선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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