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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시청률 부진에도 불구, 판권이 일본에 고액으로 팔리며 한류 드라마의 청신호를 알렸다.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극본 이영철 연출 전기상) 담당CP는 26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일본에 24만달러(한화 약 26억원)에 팔렸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당초 SM C&C에서 제작하며 샤이니 민호, f(X) 설리가 주연을 맡아 국내팬은 물론이고 해외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국내 시청률이 5%를 넘나들며 부진을 보였지만 화려한 청춘스타의 면면에 해외에서 관심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독도를 둘러싼 반한류 감정이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한국 드라마의 판권 확립이 쉽지만은 않았던 상황이다. 일본의 일부 네티즌들은 독도 관련 발언을 했던 연예인들에 대한 비방수위를 높여갔다.
이와 관련 담당CP는 "반한 감정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 판권이 고액에 팔리면서 관련 종사자들 역시 화색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시청률이 너무 부진해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판권 계약으로 한류 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6일 오후 방송된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오는 10월 4일 16회로 종영한다.
[일본에 판권이 팔린 '아름다운 그대에게'. 사진 = SM C&C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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