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에 이어 추신수 소속팀 감독도 시즌을 마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서 떠나게 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매니 액타 감독을 해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액타 감독의 빈자리는 샌디 알로마 주니어 벤치코치가 대신한다.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전반기와 후반기 '극과 극'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반까지 지구 선두를 달리는 등 전력에 비해 선전했다. 전반기 성적은 44승 41패로 승률 5할이 넘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 이후 급격히 무너졌고 특히 8월 한 달간 5승 24패라는 성적을 내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는 물론이고 리그 승률 최하위팀으로 추락했다. 결국 비교적 팀을 잘 이끈다는 평가를 받았던 액타 감독이 경질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성적은 65승 91패로 미네소타와 함께 중부지구 최하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2010년부터 클리블랜드를 맡은 액타 감독은 3시즌간 214승 266패 승률 .446를 남기고 쓸쓸히 클리블랜드를 떠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선수 중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적 두 선수인 추신수와 이대호 모두 시즌 중 감독을 떠나 보냈다. 추신수에 앞서 이대호도 소속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오카다 감독은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인 11연패를 당한 이후 전격 경질된 바 있다.
[경질된 매니 액타 감독(왼쪽)과 감독대행으로 선임된 샌디 알로마 주니어 벤치코치. 사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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