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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달콤한 걸그룹 달샤벳(세리 지율 아영 가은 수빈 우희)이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팬들에게 안부와 덕담을 전했다. 달샤벳 멤버들은 한복을 입은 것이 신이 난다며 아이같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6월 이후로 방송활동은 쉬고 있어요, 그래도 스케줄은 매일 있어서 사실 푹 쉴 시간은 없어요. 그래도 요즘은 정말 너무 좋아요. 멤버들이랑 무대에 서는 것도 재밌고 사소한 것 하나도 다 즐거워요. 행복은 사소한 것에서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날 멤버들은 예쁜 한복 자태를 뽐냈다. 세리, 지율, 우희는 "이 한복, '해품달' 라인이에요. 예쁘죠?"라며 고급스러운 한복을 자랑했다. 키가 큰 수빈과 가은은 "저희는 키가 커서 저 한복 못 입었어요. 이건, '외국인 며느리 라인'이래요"라며 장난꾸러기 웃음을 지었다. 멤버 아영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터뷰에 불참했다.
데뷔 때부터 쭉 숙소생활을 했다는 달샤벳은 여느 걸그룹과는 다른 '자매 포스'를 발산했다. 물론 처음에는 마찰도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 정말 편하고 아끼는 사이가 됐다고. 덕분에 하루하루 정말 재밌고 행복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저희, 이제는 진짜 가족이 된 것 같아요. 지난번엔 한번 휴가를 주셨는데 결국 밖에서 다시 만났어요. 안팎으로 계속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또 저희끼리 영상통화를 그렇게 재밌게 해요. 가은이는 아빠랑 낚시 가서 물고기 잡았다고 전화해서 보여주더라구요"
이렇게 멤버들이 가까워지게 된 계기는 하루도 빠짐 없이 진행되는 스케줄 때문이었다. 전국 각지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공개방송도 하면서 오랜 시간을 함께 했다. 달샤벳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로 최근 갔다온 미국 공연을 꼽았다.
"최근에 뉴욕 갔다왔어요. 맨하탄에서 한인분들 대상으로 '한인 한마당'이라는 축제가 열렸는데 거기 가서 공연했어요. 멀리 타지에서 한국을 떠나 사시는 우리 동포들과 함께 좋은 시간이었죠. 미국 처음 가봤는데 맨하탄! 정말 좋더라구요"
달샤벳 멤버들은 특유의 쾌활한 성격답게 맨하탄 한복판에서 '말춤'을 췄다고 했다. "미국에 갔는데 정말 너무 좋은 거에요. 너무 신나서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난리가 났죠. 그래서 내친김에 멤버들이 모여서 싸이 선배님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췄어요. 그랬더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요, 헤이!'이러면서 엄청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근데 좀 창피해서 추다가 못 췄어요. 아, 좀 더 자신감있게 출껄"
추석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명절 음식 이야기를 하다가 멤버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세리와 우희를 쳐다봤다. "진짜 세리언니랑 우희, 엄청 많이 먹어요. 진짜 달샤벳 투톱이에요. 상상을 초월한다니까요. 이번 추석에 많이 먹고 탈날까 걱정이에요. 언니, 조금만 먹어"
이에 우희가 눈을 반짝이며 중3 추석을 회상했다. "제가 십이지장에 문제가 있어서 수술을 한 적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먹어야 되는데 자꾸 조절을 못하고 많이 먹어요. 그래서 중3 때 너무 많이 먹어서 응급실 간 적 있어요. 응급실 갔다 왔는데도 못 참고 또 조금 먹어서 또 아프고, 그랬었어요. 하하하"
우희가 조금 먹게 해달라는 소원을 빼고 이번 추석 보름달에 빌고 싶은 소원을 물었다. 그러자 멤버들은 "달샤벳, 1등 하는거요!"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또, 멤버들끼리 더 친해져서 일심동체가 되는 거요. 그리고 저희 멤버들 부모님들 중에 몸이 안 좋으신 엄마, 아빠가 계신데 얼른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다들 건강하시면 좋겠어요.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거잖아요"
달샤벳은 지난 6월 1집 정규앨범 '핑크 로켓(Pink Rocket)'으로 활동을 마무리 하고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1월 중순 쯤 미니앨범을 통해 팬들을 다시 찾을 예정. 벌써 2곡은 녹음을 마친 상태다.
[달샤벳 세리, 우희, 지율, 가은, 수빈.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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