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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라이언 하워드(33)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다.
지난 28일 홈 구장인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스윙 연습을 하던 도중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다쳤다. 스윙 연습 시 방망이에 끼우는 파이프가 하워드에 발에 떨어진 것이다. X-레이 검진 결과 하워드는 회복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하워드는 자연스럽게 남은 시즌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왼쪽 아킬레스건 수술과 그 여파로 시즌 초반부터 많은 경기를 결장했던 하워드는 이번 시즌을 71경기로 마감하게 됐다.
성적도 부진한 채로 끝났다. 시즌의 절반도 되지 않는 71경기 출장에 불과한 하워드는 .219의 타율과 14홈런으로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출루율이 .295로 3할에도 미치지 못했고, OPS도 .718로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냈다.
부상 외에도 79년생으로 적은 나이가 아닌 하워드는 최근 수 년간 전성기와는 점점 멀어지며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워드는 지난 2009년 이후 매년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면에서 점점 나빠지고 있다.
지난 2004년 데뷔해 2005년 타율 .288, 22홈런으로 짐 토미를 밀어내고 팀의 1루수 자리를 꿰찬 하워드는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듬해에는 타율 .313, 58홈런 149타점으로 홈런왕, 타점왕을 동시에 휩쓸고 내셔널리그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4년 연속 45홈런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라이언 하워드. 사진 = MLB.com]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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