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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더원이 '나는가수다2' 9월의 가수로 선정됐다.
30일 방송된 MBC '일밤 나는 가수다2'(나가수2)에서는 '슈퍼 디셈버 2012 가왕전'에 진출할 5번째 가수를 뽑는 '9월의 가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1위로 더원이 뽑혔다.
새가수 선발전 1위로 '나가수2' 정식 무대에 합류한 더원은 이어 현빈의 '그남자'로 1위를 차지한 뒤, 이번 무대까지 3번 출연해 3번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원은 "진짜 된 것 맞죠?"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아버지와 어머니 가족들, 말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모두 다 생각난다. '나가수2'에 나왔던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깨달음을 준 선물이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A조와 B조 예선을 거쳐 올라온 국카스텐, 더원, 김연우, 소찬휘, 윤하, 이영현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첫 번째 주자로는 이영현이 나서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을 불렀다. 경연 당일이영현은 감기 몸살로 컨디션의 난조를 보였고 이로 인한 연습량 부족으로 자신감이 급격히 상실된 채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나가수’는 그만 나오고 싶다. 잠시만 안녕하고 12월 가왕전에서 뵙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곡을 선곡했다”는 뚜렷한 각오를 들고 올라섰다. 이어 아름다운 오보에의 선율과 함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동을 부르는 가창력으로 청중을 휘어잡았다.
두 번째 무대는 막내 윤하가 꾸몄다. 윤하는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를 선곡, 원곡과 달리 애잔한 편곡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히 ‘나가수2’ 출연 후 처음으로 직접 피아노 연주에 도전했다. 그의 무대에 자문위원 손무현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편안한 템포의 편곡으로 다이내믹한 창법을 잘 구사, 6인 중 가장 안정감 있게 자신의 색깔이 잘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 무대는 더원으로 그는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며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선곡했다. 특히 "가수가 된 후 처음으로 어머니도 여기에 모셨다. 1등 트로피가 아닌 노래 부르는 모습,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노래해 더욱 애절함과 호소력을 더했다. 소통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더원의 마음은 청중평가단과도 통했는 지 관객석은 이내 눈물바다를 이뤘다.
대기실에서 더원을 만난 모친은 "노래를 부를 때마다 이 자리에 그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그분도 아마 소원을 다 풀었을 거다"며 남편을 회상하며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네 번째로는 국카스텐이 무대에 올랐다.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는 특히 "이번 무대 예상은 1등이다. 이제 우리가 1등을 하고 나갈 때가 됐다. 목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1등으로 나가겠다"고 경연 전부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선곡한 국카스텐은 이유로 목상태가 좋지 않아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무대 위에서 혼신의 열창을 펼쳤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하현우는 "목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100%가 아닌 120%를 끌어내서 불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섯 번째 주자 소찬휘는 자신의 장기가 아닌 과감히 발라드인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파격 선곡했다. 소찬휘는 “많이 해보지 않은 장르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주 자신이 없었다면 하진 않았겠죠?”라며 내공을 드러냈다. 하지만 무대를 마친 뒤에는 “제 성격대로 한다면 지금 내 노래는 B+도 안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주자로는 김연우가 올라 고 유재하의 '그대 내품에'를 불렀다. MBC 시트콤 ‘스탠바이’와 새롭게 ‘위대한 탄생3’의 새 멘토를 맡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김연우는 터뜨리는 것보다는 감정선에 초점을 뒀고 이에 그의 노래를 들은 자문위원 손무현은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누가봐도 김연우의 노래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연우의 노래에는 이루마가 특별 출연해 피아노를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9월의 가수전 1위 더원, 6위 소찬휘. 사진 = '나가수2'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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