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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희선이 이민호의 죽음을 암시한 예언 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덕흥군(박윤재)은 유은수(김희선)에게 그녀의 수첩 뒷부분을 건넸다.
수첩에는 ‘부디 이 글을 그 사람과 함께 있는 이가 읽을 수 있기를 부디 너무 늦지 않았기를’이라고 적혀있었고 유은수는 장빈(최필립)에게 자신의 글씨와는 비슷하지만 이런 수첩과 내용은 본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무슨 말인지 누가 이런 걸 썼는지 자신이 썼다면 왜 내용을 모르는지 고려 땅에 한글이 쓰여 있는 수첩이 왜 있는 것이며 수첩에 적힌 ‘그 사람’은 누구인지 혼란스러워했다.
술에 취한 유은수는 장빈에게 “나한텐 그 사람이란 건 없었어요. 남자들은 만나고 좋아하려 애써 봐도 늘 마음이 열리질 않았어요. 마음이 다가가다가도 멈추고 또 식어버리고 귀찮아 그러면서 또다시 문 닫고 숨어요. 언제나 그런 마음이 먼저였어요. 이 사람은 아냐 이게 아니야...”라고 고백했다.
이어 “최영(이민호) 그 사람을 만나서도 그랬어요. 언제나 선을 긋고 들어오지 마 들어오지 마 그게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고요 그냥 내 맘이 그러질 않았어요. 함께 있으면 가끔 너무 익숙하고 견딜 수 없을 만큼 그립고 그런 느낌이 드는데 그런 사람이 이 사람일순 없잖아요 그런데 언제나 돌아보면 거기 있고 나를 봐주고 보이지 않을 때도 어디 있냐고 물어보면 언제나 여기 있다고 말해주고…”라며 자리를 떴다. 최영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깨달은 것.
유은수는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뒤척였고 수첩에 쓰여 있는 ‘그날 넌 먼 길을 떠났을 거야. 그날 밤 누군가 찾아올 거야 그분이 너에게 부탁을 할 거야 그분 의 부탁을 거절하지 마 제발 부탁이야 그날 너는 돌아가야 해 그래야 그 사람이 살 수 있어’ 글을 떠올렸다. 이는 최영이 목숨을 버리고 기철과 대적하던 날의 상황
다음 날 유은수는 전의시에 있는 국화꽃 화분을 보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더라? 맞아 창문턱에 가득 피어있던 국화꽃이 생각나 그날 그 사람을 보내면 안 돼 그날 그 사람을 기다리는 건 함정이었어. 그러니 은수야 제발 그 사람을 잡아줘’라는 글을 떠올렸고 뒤늦게 수첩에 적힌 글이 예언 글이라는 것을 깨달은 유은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민호의 죽음을 암시한 예언글을 발견한 김희선. 사진 = SBS ‘신의’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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