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 "김동주 없이 간다…김선우는 기대"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포스트시즌 전력 구상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엔트리 구성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9월말 손시헌, 정수빈의 부상으로 군에서 막 제대한 민병헌까지 불러올릴 만큼 구상 폭이 굉장히 좁았다"며 "전력을 구축하는데 고민할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엔트리 정해진 선수로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트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와 달리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채우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은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심을 모은 것은 김동주와 김선우, 베테랑 두 선수의 활용 여부였다. 김 감독은 김동주 등 베테랑 선수들의 출전여부에 대해 "1년 시즌을 치르면서 이전에 보유하던 주전 선수들을 풀가동한 적이 거의 없었다"며 "최근까지 백업으로 도와준 선수들의 힘으로 왔기 때문에 경험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선수들의 전체적인 단합과 투지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한다. 기존 멤버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군에 머물러 있는 김동주 없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반면 김선우에 대해서는 "10월 5일 마지막 점검 투구를 했는데 굉장히 좋아진 상태로 돌아왔다"며 "큰 희망을 가질 만큼 준비가 잘 돼있다. 김선우의 역할은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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