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루키 임동섭(22)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의 2연승에 힘을 보탰다.
임동섭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개막전에 출장해 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22분 56초만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느 주전선수 못지 않은 활약이었다.
중앙대 졸업 예정으로 지난 8일 있었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번으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임동섭은 지명 5일 만에 맞이한 정규시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순위 지명자인 장재석(KT)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는 많이 받지 못했지만, 13일 전주에서 KCC를 상대로 1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는 활약상을 보였다.
프로필상 키가 198cm으로 포워드 중에서도 장신에 속하는 임동섭은 대학과 프로의 차이에 대해 "대학 때는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했던 것 같은데 프로에서는 더 신중해지는 것 같다. 그렇다고 코트에서 망설이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력의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말대로 임동섭은 이날 신중한 플레이로 순도 100%의 활약을 했다. 궂은일을 도맡으며 리바운드 4개를 따냈고, 가로채기 뒤 수비가 없는 곳에서 공격을 마무리할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패스를 하며 동료의 득점을 돕는 등 5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슛은 단 3차례만 시도했지만 성공률 100%로 6득점했다.
"대학 시절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작은 선수가 붙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드리블과 1:1 모두 자신 있었다"는 임동섭은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임동섭의 활약으로 삼성은 LG를 65-44로 대파하고 개막과 함께 2연승을 거뒀다.
[임동섭.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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