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단기전은 기 싸움이니까 밀리면 안 된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24)의 말이다. 손아섭은 16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이갸기가 나온 것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 8회말에 나온 손아섭의 세리머니 때문이었다. 당시 손아섭은 8회 공수교대 상황에서 적극적인 세리머니를 펼치며 롯데의 사기를 올리는 동시에 두산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손아섭은 "4차전 8회 세리머니는 의도적이었다. 우리도 누군가 그런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 이제껏 성흔이형이 했는데 이젠 최고참급이고 그런 걸 할 시기는 지났다. 그런 건 막내가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팀 선수들은 성격이 다들 착해서 그런 걸 잘하는 선수가 없다. 누군가 그런 걸 해낼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내가 의도적으로 했다. 단기전은 기 싸움이니까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팀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아섭은 "상삼이나 재원이 형에겐 미안했다. (당시 마운드에 있던)상삼이에겐 4차전 이후 전화를 해서 세리머니가 심했다고 마안하다고 했다. 그러더니 상삼이가 괜찮다고 이해를 했다. 그런데 재원이 형은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아섭은 15일 있었던 미디어데이에서 정근우가 한 말에 대해서는 "근우 형이 의도적으로 (나를)견제하는 것 같았다. 작년 가을 부진 얘긴 사실 안 해도 그만인데"라고 하며 웃음을 지었다. 정근우는 미디어데이에서 상대 선수 가운데 누가 부진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고민하지 않고 손아섭을 꼽았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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