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때를 보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날아 다녔다"
'에이스'의 부활에 팀 동료들도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SK 에이스 김광현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삼진 10개를 잡아내는 특급 피칭으로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광현의 부활은 팀 동료들에게도 '핫 이슈'였다.
채병용은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 때를 보는 것 같았다. 그야말로 날아 다녔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이호준은 "경기 시작과 함께 150km가 찍히는 순간, 팀 분위기도 올라갔다"고 김광현이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는 의미를 전했다.
결정적일 때 호수비로 김광현을 구해낸 박진만은 "시즌 때 보지 못했던 볼을 던졌다. 151km를 던졌는데 국제대회 때도 못 본 것 같다. 마음 먹고 던진 것 같다"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송은범은 "자신감이 붙었더라. 컨디션도 좋다고 들었었다. 길을 잘 닦아놨으니 내가 잘 하는 일만 남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성준 투수코치는 "절치부심이었다. 등판에 앞서 페이스가 올라가는 중이었다"면서 "경기 중 갑자기 쥐가 난 건 그만큼 집중했다는 얘기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5회초 투구 도중 종아리 통증으로 잠시 경기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호투를 펼치며 팀 동료들로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16일 오후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SK-롯데의 경기에서 SK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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