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만수 감독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플레이오프를 마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은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대한 플레이오프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K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 속에 2-1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75%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
이만수 감독은 전날 승리에 대해 만족하면서도 앞으로의 시리즈 전망에 대해 "앞에 보이는 1경기만 생각하고 전력으로 가겠다"며 현실에 충실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다만 지난해처럼 5차전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SK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KIA를 3승 1패로 누른 뒤 롯데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승 2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상황에서 체력적인 문제까지 겹치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삼성에 1승 4패로 무릎 꿇었다.
이 감독은 "작년에는 9경기를 치른 뒤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는 바람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5차전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작년처럼 힘들어진다. 멋진 한국시리즈를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초 불리한 매치업으로 여겨졌던 1차전에서 승리한 SK가 기세를 이어 이 감독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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