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송은범과 고원준이 팀의 운명을 걸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 SK는 송은범을, 롯데는 고원준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양 팀이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시리즈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경기에 나서게 됐다.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송은범이 앞선다. 송은범은 올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며 3승 7패 평균자책점 4.25에 그친 고원준에 우세를 보였다. 여기에 송은범은 포스트시즌 통산 12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30으로 매우 강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SK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송은범은 올시즌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으며 최근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다. 이만수 감독이 "3차전 선발투수를 누구로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롯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고원준은 올시즌 우여곡절을 겪으며 3승에 그쳤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2⅓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희망적인 요소는 프로 통산 첫 승을 SK전에 거둬 좋은 기억이 있으며 올시즌에도 4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강했다는 점이다.
송은범과 고원준 중 누가 팀을 웃게할 수 있을까. 양 팀 모두 필승불펜이 한 차례씩 무너진 상황에서 이들의 책임감은 더욱 커지게 됐다.
[SK 송은범(왼쪽)과 롯데 고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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