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SK 이만수 감독, "수비에 부담 갖지 않았으면"

[마이데일리 = 부산 고동현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이만수 감독이 4차전 총력전 계획을 나타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투타에서 모두 밀리며 1-4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한 SK는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2차전 역전패가 영향 미쳤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선발 고원준과 김성배의 공을 타자들이 전혀 치지 못했다. 그러면 이길 수가 없다. 중심타선이 해줘야하는데 최정만 괜찮은 상태다. 다행히 이호준도 마지막에 2루타 친 덕분에 내일부터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타자들이 올라와준다면 아직까지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송은범 교체 타이밍은 어떻게 결정했나? (4이닝 3실점)

"송은범을 세 번째 경기 투수로 올린 것은 그동안 좋지 않아서였다. 빨리 (컨디션이) 올라와 주기를 기대했다. 1회에는 안타 맞았지만 점차 좋아지는 모습 보여서 4회까지 끌고 갔다"

-수비로 인한 실점이 두 차례 있었다

"수비를 제일 잘한다는 박진만이지만 평범한 타구에 실책을 기록하는 바람에 점수와 연결됐다. 선수들이 이 부분에 대한 부담갖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동화가 못 잡은 부분은 타구가 조명탑에 들어갔다. 모든 구장 조명탑 시설이 낮아서 타구가 뜨면 라이트에 거의 다 들어간다. 때문에 경기 들어가기 전에 외야수들에게 끝까지 공 보라고 했는데 잘 안되는 모양이다"

-상대 선발 고원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공은 빠르지 않았지만 제구가 괜찮았고 타자들 말로는 포크볼이 두 가지로 온다고 했다. 이로 인해 타자들의 혼동이 온 것 같다"

-4차전 각오

"내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총력전을 펼치겠다"

[SK 이만수 감독(왼쪽). 사진=부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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