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재기직전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댄스그룹 유비스 출신 트로트 가수 장민호가 눈물을 보였다.

장민호는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해 과거 매니지먼트에게 구타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2~3년 동안 집에 얘기를 안 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걱정을 많이 하셨다. '왜 하고 싶은 걸 하는데 힘들어하냐'고 했다. 그 때 일로 부모님들이 큰 상처를 받으셨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트로트로 바꾸고 나서 싱글이 나오기 바로 전에 내가 모니터하려고 휴대폰에 넣어놓고 다니던 노래('사랑해 누나')인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두 번을 들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불러드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장민호는 아버지에게 불러줬던 자신의 트로트 데뷔곡 '사랑해 누나'를 짧게 선보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7년 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다시 무대에 선 모습을 보지 못했다.

장민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 노래를 듣고 며칠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지금은 이런 좋은 무대를 해도 볼 수가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눈물을 흘린 장민호. 사진 =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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