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오 퍼디난드(34)가 첼시의 존 테리, 애슐리 콜(이상 32)과 악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더선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퍼디난드가 오는 주말 첼시와의 경기서 테리, 콜과 악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와 첼시는 29일 오전 1시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퍼디난드와 테리, 콜은 지난 해 10월 치른 퀸즈파크레인저스(QPR)과 첼시의 경기 도중 테리가 QRP 수비수이자 퍼디난드의 동생인 안톤 퍼디난드(27)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면서 사이가 멀어졌다. 콜은 법정서 테리를 변호해 퍼디난드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테리의 인종차별발언 사건은 생각보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로인해 테리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 당했고 최근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4경기 출전정지와 22만파운드(약 4억원) 벌금 징계를 받았다. 그 사이 QPR과의 리턴매치에선 ‘의리남’ 박지성(31)에게 악수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결국 궁지에 몰리 테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발언 사실을 인정했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에 현지언론들은 첼시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 테리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며 첼시의 레전드인 테리의 위기설을 부추겼다.
퍼디난드 형제는 여전히 FA의 솜방망이 처벌엔 화가 나 있다. 하지만 테리, 콜과의 악수 거부는 끝낼 생각이다. 한편, 테리는 출전정지 징계로 다가올 맨유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 = 영국 더선 홈페이지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