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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최근 성전환 수술 이후의 모습을 공개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유명 영화감독 라나 워쇼스키(47)가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 대해 털어놓으며 자살을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리포트 등 미국 매체는 24일(이하 현지시각) “라나 워쇼스키가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권 캠페인 갈라 기금조성 만찬에서 연설을 하는 과정에서 그의 고통의 시간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라나 워쇼스키는 어려서부터 또래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에 고충을 겪었다고 말했다. 가톨릭 학교를 다닌 그는 학창시절 왕따를 당한 것에 이어 지하철 플랫폼에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그 날 따라 한 남자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고 있어 차마 자살을 할 수 없었다고.
이날 아픔을 털어놓은 워쇼스키의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총 25분간의 연설을 마치고는 10분 정도를 울먹이기도 했다.
워쇼스키는 성전환 수술 전에는 래니 워쇼스키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동생 앤디 워쇼스키(45)와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출한 것에 이어 배두나가 출연해 화제가 된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공동 연출을 맡았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지난 24일 미국 LA에서 시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라나 워쇼스키 역시 레드카펫 무대에 섰다.
미국 개봉은 26일로 예정됐으며 러시아, 독일 등 동유럽에서는 2500여 개 스크린에서 올해 말 개봉된다. 국내에서는 내년 1월 10일 개봉될 예정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클라우드 아틀라스' 팀의 라나 워쇼스키. 사진 = (주)블루미지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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