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처음으로 먼저 교체를 요청했다"
김동욱(고양 오리온스)은 26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30분 23초를 뛴 김동욱은 1, 2쿼터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3쿼터부터 경기 종료까지 코트를 지켰다. 김동욱은 이에 대해 "1, 2쿼터 때는 무리해서 뛰는 것보다는 조금 쉬었다가 3, 4쿼터에서 뛰는 게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선수생활 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먼저 벤치에 교체해 달라고 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3쿼터에 7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이유는 발목 부상 때문이었다. 김동욱은 "발목이 완전치 않아 어제, 오늘 운동을 쉬었는데 감독님께 10분, 15분을 뛰더라도 그때만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지난해 오른쪽 발목을 수술했는데 올해는 시즌 전에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뛸 때 통증이 있는 걸 봐서는 뼛조각도 의심된다. 다음주 월요일에 검사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그동안 연봉만큼 팀에 기여를 전혀 하지 못해 스스로도 질책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도 "오늘 잘했다고 다음에도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다음 경기에 대비해서 몸관리를 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더욱 각오를 다졌다.
[김동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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