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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가 종영한 가운데 배우 이민호와 김희선의 연기가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30일 밤 방송된 '신의'는 현세와 고려 시대를 잇는 하늘 문을 중심으로 최영(이민호), 유은수(김희선)의 사랑이 애틋하게 그려졌다. 결국 은수는 자신이 살던 시대를 포기하고 고려 시대로 다시 돌아가 최영과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을 그렸다.
결국 최영과 은수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믿음으로 죽음의 고비에서도, 사랑의 위기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 가혹한 운명 속에서도 임자커플의 사랑과 기억들은 엔딩장면의 기적을 일궈내기 충분했다. 보고 있어도 늘 보고파했던 두 사람의 사그러들지 않았던 갈급함을 함께한 시청자들 또한 그들이 남긴 잔상의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신의' 특유의 진한 여운은 이민호와 김희선의 호연이 있어 가능했다. '신의'는 역사 속 실존 인물에 타임슬립을 접목하며 팩션 사극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민호는 첫 사극 도전으로, 김희선은 6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이 첫 사극 도전이었던 이민호는 복잡다단한 최영의 내면 심리를 진정성 있는 연기로 자연스럽게 표출해내 합격점을 받았다. 이민호는 고려 무사로서의 고뇌를 입체감 있게 그려내고 다른 세상에서 온 김희선과의 사랑을 애절하게 표현해냈다.
신인 시절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라는 화제의 캐릭터를 통해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이민호는 첫 사극에서 호평을 얻으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
6년 만에 돌아온 김희선의 호연도 빛났다. 김희선은 현세에서 고려 시대로 온 여의사로서 발랄함과 슬픔을 동시에 간직한 현실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때로는 능청스럽게 시청자들에게 웃음 포인트를 짚어주었고, 이민호에게 점점 깊어가는 감정을 솔직함으로 승화해 안방에 전달해줬다. 김희선의 희로애락을 넘나드는 연기는 타임슬립이라는 드라마의 중심축을 잘 잡아주었다.
하늘의 의원을 고려로 데려가기 위해 현대로 온 고려 무사 최영, 그리고 그의 눈에 들어온 현대 성형외과 유은수. 약 66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만난 두 남녀의 운명은 이민호, 김희선의 호연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의'에서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 이민호-김희선. 사진 =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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