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의 공격수 김신욱과 이근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3경기 연속골의 골감각을 과시했다.
울산은 31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2012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2전전승을 기록하며 결승행에 성공했다. 분요드코르와의 2차전서 나란히 골을 터뜨린 김신욱과 이근호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2차전부터 3경기 연속골의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이근호는 올시즌 울산 입단 후 소속팀과 대표팀서 공격을 이끌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상승세의 이근호는 대표팀서도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근호는 분요드코르와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후반 29분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절정에 오른 골감각을 과시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 역시 소속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서도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근호와 김신욱은 분요드코르전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신욱은 분요드코르전을 마친 후 "우리팀의 하피냐와 이근호는 메시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선수"라며 "이런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뛴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근호와 함께 AFC챔피언스리그서 득점행진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대 수비수들은 우리들을 잘 모른다. K리그에선 사이드로 볼이가면 상대 수비수들이 볼을 쳐다보지 않고 우리만 경계한다. 하지만 외국 선수들은 우리를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근호는 김신욱이 공격 파트너로 자신을 메시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신욱이가 머리가 좋다. 지능적으로 나를깐다"며 "그래서 내가 욕을 많이 먹는다. 메시가 파트너면 (나를) 바꿔야한다"며 웃었다.
[김신욱과 이근호.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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