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24)이 6차전을 앞둔 심정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7차전까지 간다고 해도 내가 나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지만 곧바로 "그래도 승부욕이 있어서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이겨야만 한다"며 에이스다운 승부욕을 보였다.
지난 4차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플레이오프 5차전 부진을 딛고 부활했다는 평을 듣는 것에 대해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주위를 웃게 했다. 김광현은 "부활이 아니라 귀환이라고 해줬으면 좋겠다. 부활은 죽었다 살아나는 것 아닌가? 난 계속 숨 쉬면서 살고 있었는데 부활이라니 기분 나쁘다"며 웃었고, 김광현의 말에 주변에 있던 취재진들도 웃었다.
자신은 6차전에 대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김광현에게 6차전 전망에 대해 묻자 "수비는 짧게, 공격은 길게"라고 짧게 답했다. 분석보다는 확신에 찬 대답이었다. 6차전으로 선발 등판하는 마리오에 대해서도 "잘 할 것 같다. 2차전이 끝나고 이를 갈았고, 몸 관리도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리즈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9회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1차전부터 5차전까지 모두 홈팀이 승리를 가져갔다는 의미였다. 김광현은 "오늘도 9회말은 없고, 내일은 9회말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6차전과 7차전 모두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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