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삼성이 'V6'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누르고 4승2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삼성은 2001년부터 12차례 한국시리즈 중 5차례 우승을 일궈내며 21세기 진정한 최강자로 등극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팀은 KIA 타이거즈다.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인 1983년 우승 이후 1986~1989년까지 4년 연속 우승, 1991, 1993, 1996, 1997년 우승까지 해태 왕조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후 12년 만인 2009년에 다시 정상에 올라 'V10'을 완성했다.
그사이 프로야구의 패권은 삼성으로 넘어갔다. 삼성은 1985년 이후 2002년이 되서야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2005, 2006, 2011년에 이어 올해 우승까지 V6를 달성, KIA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경험하며 21세기 최강자로 등극했다.
강력한 라이벌은 SK였다. 2010년까지 삼성과 함께 2000년대 3차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SK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끝내 삼성 넘지 못했다. 당시에는 체력적인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도 패인 중 하나였다.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SK는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국 다시 한번 삼성에게 무릎을 꿇었다. 3차전 우천 취소로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반격에 나서기도 했으나 페넌트레이스 1위팀 삼성과의 전력차는 좁히지 못했다.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5차례 통합 우승을 일궈낸 삼성은 정상을 다투던 SK를 2년 연속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진정한 최강자로 우뚝섰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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